급증하는 학생 수: 써리의 교육 인프라 압박과 늘어나는 투자로 선순환 만들어질까?
써리(Surrey)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로, 최근 학생 수가 급증하면서 교육부문에 상당한 압박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주택 수요는 이미 높아지고있지만, 이러한 학생 증가 추세는 향후 몇 년 내에 주택 수요가 더욱 증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과 향후 확장될 교육 인프라를 기대하면 이 지역의 수요가 장기적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2022-23 학년도 기준으로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공립학교에는 총 577,024명의 학생이, 사립학교에는 86,201명의 학생이 재학 중입니다.
이 중 86,596명의 학생이 영어나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에 대한 특수한 요구를 가진 학생으로, 전년도에 비해 3,830명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76,091명의 학생은 영어를 제2언어로 배우는 학생(ELL)으로, 이 숫자도 전년도보다 6,886명이 늘어났습니다.
반면, 원주민 학생 수는 74,365명으로 전년 대비 2,005명이 감소하였으며, 프랑스어 교육을 받는 학생(프랑스어 이민자 교육구와 프랑스어 몰입 프로그램에 등록된 학생들) 수 또한 감소하였습니다.
특히, 프랑스어 몰입 프로그램에 등록된 학생은 53,356명으로 438명이 줄었으며, 프랑스어 이민자 교육구에 등록된 학생은 6,269명으로 146명이 감소하였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내에서 학생 인구의 구성과 특성에 큰 변화를 보여주며, 지역마다 학생들이 가지는 다양한 요구와 언어적 배경에 따라 교육적 요구가 달라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써리(Surrey) 학군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으로, 주 내 다른 학군과 차별화되는 독특한 위치에 있으며, 교육 인프라 확충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써리 학군의 학생 수는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히 증가해, 매년 약 800명씩 증가하던 기존 수치를 훨씬 넘어서며, 최근 두 해 동안 매년 2,400명 이상의 학생이 새로 등록되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확장은 124개의 학교 중 83%가 수용 능력을 초과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학군 전체의 수용률(학생 등록 수와 교실 수용 능력의 비율)은 103%에 이르렀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학교가 단순히 학생들을 수용하는 것 이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동식 교실 설치, 수업 시간 연장, 혼합 학습 모델 도입 등 창의적인 해결책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써리의 학교들이 과밀화 문제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 가격과 미래의 교통 및 교육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 때문에 많은 가족들이 이주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주 정부는 이러한 성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2023-24 예산에서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의 교육을 위해 80억 5천만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이는 이전보다 크게 증가한 금액으로, 모든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예산 증액에도 불구하고, 써리의 학교들은 여전히 성장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써리가 밴쿠버 도심과 연결되는 교통 확장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학생수의 증가 현상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초점은 더 많은 학교와 교실에 대한 즉각적인 필요에 맞춰져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써리의 주택 시장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